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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 연인(키스)

by 윤새싹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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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성취

구스타프 클림트는 1876년 빈 응용미술학교에 입학해 다양한 장식미술기법을 배웠습니다. 1883년 졸업 후, 동생 에른스트와 동료 프란츠 마치와 함께 공방을 차려 공공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일을 했습니다. 1880년대 말에 빈에 새로 들어선 국립극장과 미술사 박물관에 장식화를 그려 장식미술의 대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1897년에 보수적인 미술계에 불만을 품고 종합예술을 추구하는 빈 분리파를 결성하며 빈 전위 미술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에밀리 플뢰게

클림트는 아르누보의 영향을 받고, 이탈리아 라벤나에서 본 모자이크 같은 비잔틴 미술과 이집트 미술의 요소를 도입해, 《키스》처럼 황금빛 바탕과 기하학적 패턴이 특징인 독창적인 양식을 발전시켰습니다. 이 시기의 그의 작품은 매우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에로틱한 요소와 강렬한 상징주의를 지속시켜 나갔습니다. 1915년 어머니의 사망으로 클림트의 색채는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

연인(키스) (1907~1908년, 벨베데레 오스트리아 갤러리)

연인(키스)

꽃이 흩뿌려진 작은 초원 위에 서 있는 두 연인은 주변과 분리되어 그들을 마치 후광이 둘러싸고 있는 금빛 아우라 안에서 서로에게 황홀히 취해 있습니다. 이 공간이 어디인지, 또 시간은 언제인지 말해주는 단서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모든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마치 우주와 같은 곳에 준재는 것처럼 보이며, 보다 와전하고도 유일한 경험을 맛보고 있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 작푸믈 보고 있으니 왜인지 지브리 스튜디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하울이 소피에게 정원을 보여주는데, 캄캄한 밤인 그 정원이 떠오르네요.

이 작품은 실제로 금박과 금색 물감을 자주 사용하였던 1907~1908년의 '황금 시기'의 대표작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황금빛의 사용은 클림트의 정교한 장식성과 더불어 비잔틴이나 자포니즘의 영향을 반영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작품속 남성의 남성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연인의 머리를 잡고 자시에게 향하게 하여 볼에 입을 맞추는 자세나 후광이 남자의 등의 윤곽을 따라 나오고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여성은 무릎을 꿇고 있는 자세 때문에 수동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작품에서 연인의 얼굴은 전통적인 사실주의로 표현하고, 그들의 의상과 배경에는 다양한 문양과 다양한 색체를 모자이크처럼 배치하여 장식성을 더하였습니다.


유디트 (1901년, 벨베데레 오스트리아 갤러리)

살로메, 세멜레, 메데아, 유디트로 대표되는 '숙명적인 여인(팜므파탈)'은 19세기 말의 문학과 미술에 걸쳐 큰 인기를 누린 소재입니다. 영국의 라파엘전파를 비롯하여, 상징주의와 아르누보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팜 파탈의 이미지는 특히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프에게 상당한 영감으로 작용했습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디트는 '아름다운 여인의 대담한 살인 행동'이라는 측면에서 성과 죽음을 동시에 표출할 수 있는 드라마적 요소를 갖춘 매우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때문에 유디트는 많은 화가들에 의해 그려졌습니다.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과 작가의 개성에 따라 성격과 표정의 표현방식이 모두 다르게 표현 되었죠.

클림트 이전의 화가들은 유디트가 적장인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클림트의 작품은 유디트의 초상화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는 홀로페르네스에 대한 유디트의 혐오감이나 살해 행위에 대한 고통보다는 승리감과 황홀경에 도취되어 있는 그녀를 표현하였습니다.

인물 뒤의 배경과 의상에 표현된 다양한 장식들은 마치 유디트의 신체를 파편화하고 절단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로 인해 그녀의 몸은 회화의 평면 속에 갇혀 정지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기하학적이고 상징적인 배경이나 유디트의 옷에 표현된 기호 같은 무늬들은 눈부신 금색으로 장식되어 비잔틴의 이콘화처럼 화려하고 신비로운 특징을 더합니다.
세로로 긴 액자 틀 상단에 새겨진 리드미컬한 선과 소용돌이 모양,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라는 글자는 아르누보의 미학을 반영하며, 이것을 가득 채운 황금빛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1907년, 노이에 갤러리)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그림에서 사실적으로 그려진 부분은 아델레의 얼굴과 손, 어깨 부분이 전부입니다. 그림의 면적으로 따지자면 전체의 1/12이 채 못 됩니다. 이렇게 작은 부분만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나머지는 장식적인 무늬와 패턴으로 처리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그림에서 아델레의 개성적인 면모를 표현하는데에 클림트는 꽤 신경을 썼는데, 섬세하면서도 여린 인상과 강한 자존심이 돋보이는 표정과 손의 처리가 그렇습니다.

아델레는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고 있고, 그녀가 이런 포즈를 취한 것은 자신의 오른손에 장애가 있어 이를 감추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델레는 어릴 적 사고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크게 다쳤습니다. 남들의 부러움 어린 시선을 받아온 그녀였을텐데, 그녀한테도 숨기고 싶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네요. 클림트는 그녀의 상처를 자신의 따뜻한 시선을 얹어 매끄럽게 표현했습니다.


사과나무 (1912년, 개인 소장)

사과나무

비교적 후기에 그려진 클림트의 이 풍경화는 이전의 것들과는 조금 색채가 어두워 보입니다. 이는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침울한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듬해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슬픔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클림트에게 있어서 풍경화를 그린다는 것은 어떠한 주문이나 세간의 비판에 시달리지 않고 개인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클림트는 이 작품에서 사과나무 단 한그루를 표현하였는데, 실제 사과나무의 모습과는 달리 나무의 줄기를 상세히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붉은 점처럼 표현되어 있는 사과와 이에 대비되는 청록색의 색점들의 대조가 두드러집니다. 사과나무의 앞에는 흰색과 보래색, 분홍색 등 비슷한 계열의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짧은 붓터치로 화면 전체가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흡사 신인상주의의 점묘기법과도 유사해 보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네이버 지식백과 '연인(키스) (Liebespaar)'
네이버 지식백과 '유디트 (Judith)'
네이버 지식백과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네이버 지식백과 '사과나무 I (Apple Tre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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