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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첸이트사 도시유적지의 건축물 -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 전사의 신전,세노테

by 윤새싹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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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첸이트사 도시유적

치첸이트사 도시유적지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마야-톨테크 문명 유적지입니다. 

현대인들도 놀랄 만큼 높은 수준의 문명을 일군 뒤, 갑자기 사라져버린 마야인들이 남긴 최대의 유적지라서 더욱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이트사족의 샘물 입구'라는 뜻의 치첸이트사에 마야인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5세기경부터라고 하며, 7세기 말경 이들은 그곳을 떠났습니다. 어떤 이유로 그곳을 떠났는지는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야인들이 떠나고 300년이 지나 톨테크인들이 정착하여 마야인들이 남긴 유적 위에 자신들의 건축물을 세웠고, 때문에 이곳에서는 두 문명이 융합된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를 놀라게한 치첸이트사의 건축물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 (쿠쿨칸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 (쿠쿨칸 피라미드)

치첸이트사를 대표하는 곳은 북쪽에 있는 엘 카시티요 피라미드 입니다. '깃털 달린 뱀'을 뜻하는 쿠쿨칸 피라미드라고도 불립니다.

 

엘 카시티요 피라미드는 유적지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다 위풍당당한 모습뿐만 아니라 마야인들의 수학과 천문학 지식이 응축되어 있는 건축물로써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9세기 초에 건설된 피라미드 네 면의 계단 숫자를 모두 합치면 364개, 맨 위의 제단까지 합치면 태양력의 1년인 365가 됩니다. 네 면의 52개의 판벽은 마야-톨테크 역법에서 세상의 1주기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9층으로 이루어진 동서남북의 큰 돌계단을 모두 합하면 36개인데 이것을 둘로 나누면 18개가 됩니다. 마야력에서는 1년이 18개월인 것과도 일치합니다. 

 

또한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추분에 북쪽 계단의 그림자가 연출하는 독특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북쪽 계단으로 지는 그림자가 거대하고 긴 뱀이 꿈틀거리면서 건물을 기어 내려와 계단 아래 뱀 머리 석상과 연결되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를 보면 마야인들의 수학과 천문학 지식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사의 신전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 동쪽에는 수많은 기둥에 둘러싸인 신전을 볼 수 있는데, 기둥에 무장한 전사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 '전사의 신전'이라고 불립니다. '천 개의 기둥을 가진 신전'으로도 불립니다.  

전사의 신전은 4층 피라미드 위에 세워져 있는데, 멕시코 중앙 고원에 있는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와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신전 입구에 있는 60개의 정사각형 기둥에는 톨텍 전사 복장을 한 전사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이것으로 이곳이 어떤 용도로 사용하였는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정사각형 기둥을 지나면 의식을 치르던 장소와 연결된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 중간에 세워진 2개의 정사각형 기둥과 신전의 크고 작은 공간에는 수많은 조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인간의 심장을 먹는 재규어를 비롯하여 비의 신으로 알려진 샤크의 가면, 독수리, 날개 달린 뱀 등 다양합니다.

 

전사의 신전에서 한가지 더 눈여겨 볼 조각상이 있는데, 바로 차크몰상입니다. 차크몰상은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올려놓았던 곳입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보았을때 전사의 신전은 치첸이트사를 다스렸던 지배자들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정치를 했는지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기장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의 서쪽에는 구기장이 있습니다. 구기장의 크기는 가로 166미터, 세로 68미터, 실제로 경기를 할 수 있는 경기장은 길이 145m, 폭 37m로 나머지 부분은 높이가 8.5m나 되는 벽으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이 구기장에는 관람석이 없고, 구기장 벽에는 2개의 장식물이 달려 있습니다. 이는 지름이 대략 30cm쯤 되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은 고무로 만든 공을 통과시키도록 만들어 놓은 골문입니다.

 

골대 아래 경기를 하는 부조가 새겨져 있는데, 7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 8미터 높이의 돌로 된 링에 공을 넣는 경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손을 쓰면 안되고 팔꿈치, 무릎 허벅지만 사용하여 경기를 했고, 골이 터지면 무조건 경기가 끝납니다. 경기에서 이긴 팀 주장의 심장을 신전에 바쳤다고 하니 신전에 바칠 '가장 강한 자'의 심장을 찾는 경기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재규어 신전

해골 조각

경기장 동쪽 벽 위에는 재규어 신전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엘 카스티요와 피라미드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인간의 심장을 물고 있는 재규어 상이 있씁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곳에 심장을 바쳤다고도 말합니다.

 

또한 경기장 바로 옆에는 '두개골의 깃발'이란 뜻을 가진 촘판틀리 유적지가 있씁니다. 이 건물은 산 제물을 바쳤던 톨텍 족의 관습에 따라 사람의 목을 쳤던 장소라고 합니다. 촘판틀리 유적지 벽면에는 수많은 해골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 역시 누구를 새긴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전쟁에서 죽인 적군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한편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던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라는 의견도 있다고 하네요.

 

 

 

세노테

에스파냐어로 '신성한 우물', 마야어로는 '조노트'라고도 불리는 세노테는 거대한 우물로 치첸이트사에는 두 곳의 우물 유적지가 있습니다. 이중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 북쪽에 있는 세노테가 중심을 이루는 신성한 곳입니다. 

 

세노테는 지하에서 올라온 물이 만들어 낸 거대한 우물로 지름이 60m, 깊이가 80m나 됩니다. 마야인들은 이 우물에 비의 신 차크가 머무는 곳, 저승 왕국인 시발바로 가는 통로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마야인들은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비를 내려 줄 것을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렸다고 합니다.

 

기우제를 지낼 때는 어린 여자아이들과 동물, 그리고 온갖 보석을 제물로 바쳤다고 합니다. 

 

 

 

마야인들이 숭배했던 재규어 조각상

이 외에도 수도원 복합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뚜렷한 용도가 밝혀지지 않은 유적지 가장 남쪽의 건물군, 사제들이 날짜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게 설계된 천문대, 벽면에 재규어와 독수리가 발톱으로 사람의 심장을 잡는 부조가 새겨진 재규어 신전, 제사장의 분묘 등도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치첸이트사 선 스페인 도시 [Pre-Hispanic City of Chichen-Itza]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치첸이트사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1. 5. 10., 이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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