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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과 고갱의 스승 - 카미유 피사로

by 윤새싹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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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피사로

화가의 초상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카미유 피사로는 수많은 젊은 화가들에게 인상주의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는 종종 인상주의의 창시자로 여겨졌습니다. 피사로는 에콜 데 보자르와 스위스 아카데미에서 카미유 코로, 귀스타브 쿠르베, 샤를 프랑수아 도비니 등 여러 명의 스승 밑에서 미술 교육을 받았습니다.

피사로의 초기 풍경화들은 작가인 에밀 졸라와 다른 평론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았으나, 대중으로부터는 거의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1860년대에 파리 살롱전에 전시되었고, 1863년에는 에두아르 마네와 제임스 맥닐 휘슬러 등과 함께 '낙선전'에 참가했습니다. 1860년대 후반부터 피사로는 인상주의 화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주로 인상주의 화가들의 여러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구성하거나 각자 전시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피사로는 폴 세잔과 폴 고갱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 두 화가는 활동 말기에 피사로가 그들의 '스승'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편, 피사로는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냐크의 점묘법 같은 다른 화가들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피사로는 장 프랑수아 밀레와 오노레 도미에의 작품에 매우 감탄했습니다.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

서리 내린 밭에 불을 지피는 젊은 농부(밭 태우기) (19세기경, 오르세 미술관 소장)

서리 내린 밭에 불을 지피는 젊은 농부(밭 태우기)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1886년부터 그는 조르주 쇠라가 모색하고 있던 파편적인 붓터치 기법(점묘법)을 적용시키는 등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에도 관심을 갖었습니다. '앙뎅팡당' 벨기에 작가 그룹이 1887년과1889년에 브뤼셀에서 연 'xx' 전시에 피사로와 쇠라 등 몇 명의 작가를 초대 했는데 《서리 내린 밭에 불을 지피는 젊은 농부 (밭 태우기)》는 1889년 전시에 출품되었습니다.

겨울의 아침, 햇살에 비춘 오페라 거리 (1898년, 랭스 미술관 소장)

겨울의 아침, 햇살에 비춘 오페라 거리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그가 새로운 파리 연작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이겨보려는 심리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피사로는 만성적인 안구질환 때문에 파리에 있는 의사에게 정기적으로 가서 검진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안구질환으로 인해서 옥외작업이 힘들어진 그는 호텔이나 아파트 창에서 내려다본 파리의 도회 풍경을 그린 것인데요. 피사로는 자신의 맏아들인 루시앙에게 동생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오페라 거리》연작을 시작하게 되었음으 서신을 통해 전했습니다. 그는 서신에서 루브르 호텔에서 기거하며 활기가 넘치고 은빛으로 빛나는 오페라 거리를 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파사로는 오페라 거리 연작을 총 15점 제작했습니다. 1898년에 제작한 《겨울의 아침, 햇살에 비춘 오페라 거리》는 팔레 가르니에를 배경으로 추운 겨울 아침, 분주한 오페라 거리를 그린 그림입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반복해서 그림을 그림으로써 빛과 대기의 변화를 화면에 담고자 했습니다. 화면에서는 수직선과 건물의 원근법적인 사선이 서로 대비를 이루며, 보행자용 안전지대는 새로운 원형의 리듬을 부여합니다. 분주하게 운직이는 마차와 보행자들은 유기적인 움직임과 역동감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얀 서리 (1873년, 오르세 미술관 소장)

하얀 서리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피사로는 1873년부터 1882년까지 파리 근처의 퐁투아즈에 살았습니다. 이 작품은 퐁투아즈 근처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874년 열린 첫 인상파 전시에 피사로가 출품한 5점 중 한 점입니다.

나이프 작업과 밀도 있는 붓의 터치는 마치 공기가 더이상 통하지 않는 것처럼 촘촘하고 밀페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화면에 리듬감을 느끼게 하는 구성이 가져다 주는 하늘과 지표면 사이의 갈라진 위쪽의 대각선 때문에 이러한 감각이 더욱 강조됩니다. 어깨에 나뭇단을 지고 있는 인물은 이 겨울 풍경의 무거움과 함께 더욱 무거움을 느끼는 듯 합니다. 피사로의 기법은 그의 주제가 만들어낸 인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빛에 대한 분석은 당대의 작품들에서 모네가 만들어낸 것보다 덜 정확한 듯 하지만 넓은 붓터치에도 불구하고 《하얀 서리》는 겨울날의 특별한 순간을 잘 포착한 수작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 (501 위대한 화가, 2009. 8. 20., 스티븐 파딩,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네이버 지식백과 '서리 내린 밭에 불을 지피는 젊은 농부(밭 태우기) (Jeune paysanne faisant du feu, gelée blanche, ou la brûle des champs)'
네이버 지식백과 '겨울의 아침, 햇살에 비춘 오페라 거리(Avenue de l'Opéra, soleil, matinée d'hiver)'
네이버 지식백과 '하얀 서리(Gelée blan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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